2024년 여름, 저희 팀은 강릉에 거주하고 있는 달팽이 친구들과 만나 각자의 표현을 담은 달팽이 그리기 워크샵과 전시를 기획하고 운영했습니다. 우연히 강릉의 중증장애인시설에서 일하고 계신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깊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우리 모두 직간접적으로 신경다양인의 삶과 함께하는 이해관계자의 역할을 경험해왔고, 기획자, 교육자, 사회복지사 각각 다른 역할이지만 각자만의 방식으로 매개하는 관계망이 작동되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다는 공동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과 여러 이야기 끝에 강릉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시나미강릉 시민자율예산제 작당모의 공모전에 지원하여 선정되었고, 주간보호센터, 주거시설 등 장애인시설에 계신 분들과 만나 <나만의 달팽이 그리기> 워크샵을 진행하고, 결과물을 강릉에 있는 문화시설에 전시하고 시민들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함께 프로젝트를 하였습니다.
달팽이 그리기 워크샵


강릉 미리내주간보호센터, 늘푸른마을, 늘사랑의 집, 이렇게 3개소에 방문하여 총 34분과 만나 나만의 달팽이 그리기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성별, 나이대, 거주 유무, 거주한 기간 등 다양한 삶의 궤적을 갖고 있는 분들은 그림 속에 자신의 이야기를 깊이 담아냈습니다. 어떤 분은 함께 살고 있는 친구 혹은 복지사 선생님을 그렸고 모두의 집인 센터의 모습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봐온 풍경, 밖으로 나가는 버스, 자신의 신앙을 담기도 했습니다.
늘푸른마을
늘푸른마을은 경제 및 사회적으로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거 제공 및 일상생활을 도와주고 의료재활서비스를 제공함으로 기능회복을 통한 삶의 의욕고취와 사회활동 참여증진으로 사회통합을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늘사랑의집
늘사랑의집은 중증장애인들이 함께 살고 있는 곳입니다. 늘사랑의집은 이용자들이 평안한 생활과 건강지원, 교육, 재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리내주간보호센터
미리내주간보호센터는 강릉지역 내 일상생활 및 역생활을 필요로 하는 장애인들을 낮 시간 동안 활동 위주의 프로그램 및 교육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시 <달팽이 친구들 : 강릉>

이렇게 만난 34명의 달팽이들의 이야기를 모아 강릉에 있는 갤러리 감각에서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달팽이 친구들 : 강릉>
– 일시 : 2024. 9. 10(화) ~ 9. 13(토), 11:00 ~ 19:00
– 장소 : 갤러리 감각 (강원도 강릉시 토성로 144 2층)
– 주최주관 : 달팽이 네트워크
– 지원 : 강릉문화재단, 시나미강릉
– 협력 : 강릉미리내주간보호센터, 늘푸른마을, 늘사랑의집
고유한 모양과 색을 가진 우리의 이웃,
달팽이 친구들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요?
강릉의 발달 스펙트럼 창작자들과 함께한 워크숍에서
각자 그린 자신만의 달팽이를 소개합니다.
이 달팽이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방식을 유쾌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강릉에 함께 살아가는 이웃 달팽이 친구들이 전하는
소중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시며 달팽이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셨고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그리고 참여해주신 달팽이 친구들도 방문해주었는데 코로나로 모든 분들이 오진 않았지만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며 기뻐하셨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