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 미술 워크샵

영월의 달팽이들아 어디있니-?!
달팽이 네트워크는 지역의 교육격차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서울시의 지역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호기롭게 지원하여 덜컥 붙었지만 막상 영월군에 가보니 막막했어요. 자료 상에서는 영월군에 장애인이 3000여명이나 거주하고 있다던데, 대체 어디서 만날 수 있는지… 영월군에 아무런 연고 없이 온 달팽이 네트워크는 아무리 수소문해봐도 닿지 않았어요.🥲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과의 협력, 나만의 달팽이 그리기
달팽이 네트워크는 영월군에 살고있는 달팽이친구들을 어떻게하면 만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열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무작정 미술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장소를 빌리기 위해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과 컨텍하게 되었습니다. 걱정과 달리 기관에서 너무나도 반겨주셨고, 공간도 제공해주시고 홍보도 도와주셨어요.👍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은 장애인 복지관이 아니라서 대체로 참여자가 많은 비장애인 중심, 노인 중심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프로그램과 대상의 다양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해요. 3년 전까지 발달장애인 대상으로 미술 수업을 진행했지만, 진행할 강사가 없어서 프로그램 운영이 중단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사회복지사님의 적극적인 도움 덕분에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던 발달장애인 13명 중 6명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셔서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간만의 미술교육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온 교육생 6명은 교육이 시작되자마자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완성하고 싶은데, 마음과 달리 시간은 부족해서 준비된 60분이라는 교육 시간이 유독 더 짧게 느껴졌어요.

조금 더 그리고 싶다는 참여자들의 의견을 사회복지사님께 전달하고 양해를 구해 30분 연장하여 90분 동안 <나만의 달팽이 그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색연필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열정…👍

이렇게나 미술활동을 좋아하는데… 3년간 못해서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달팽이 친구들의 멋진 작품 어떤가요-?

<나만의 달팽이 그리기>는 달팽이 네트워크의 시그니처 커리큘럼이라 가장 많이, 다양한 곳에서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같은 교육을 동일하게 진행해도 현장의 분위기, 참여자들간의 라포에 따라 작품의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 같아서 참 신기해요.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의 달팽이 친구들은 도형을 가득 품은 투명한 달팽이들이 많이 탄생했어요-!

<나만의 달팽이 그리기>는 각자만의 다양한 달팽이 집을 표현하여 개인의 고유성을 존중하고 발산할 수 있도록 하는 달팽이 네트워크의 정체성을 담은 커리큘럼이에요. 잘 그린다는 기준 없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각자만의 매력이 담긴 달팽이 친구들 입니다. 이들이 사회에서 존중받고 활동할 수 있도록 달팽이 네트워크 또한 커지겠습니다😃

영월의 달팽이 친구들을 만나는 무모한 과정에서 오히려 달팽이 네트워크가 큰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만났으니까요-! 앞으로 이 분들과 지속적으로 함께하기 위해 고민하고 제안해보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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